![애플 [사진: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2638_558814_2612.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이 음성 AI 비서 시리 강화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과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맞춤형 버전을 활용하는 대가로 연간 10억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개발하는 동안 구글 AI를 임시 활용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은 1.2조 파라미터 규모로, 애플 기존 AI(1500억 파라미터) 대비 규모다. 애플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구글을 선택했다. 이번 협력은 애플이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애플은 시리 업그레이드를 통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봄 시리 AI 대대적 개편을 준비 중이며, 구글 AI를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세부 조건은 바뀔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