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Z)가 최근 개인 자금으로 약 2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아스터(ASTER)를 추가 매수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손실을 보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아스터는 창펑 자오가 출시 이후 활발히 홍보해온 코인으로, 지난 2일 그가 직접 매수한 사실을 공개하며 한때 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당시 1달러 미만이던 아스터는 창펑 자오의 투자 발표 이후 1.28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 가격은 25% 이상 하락하며 0.91달러 수준을 유지 중이다. 관련해 암호화폐 커뮤니티 인사 MEJ는 "CZ조차도 아스터에 물렸다"고 언급하며 토론을 촉발했다.
개인 암호화폐 투자에서 매번 단기 하락을 경험하는 것으로 유명한 창펑 자오는 이번 투자에 대해 "나는 항상 고점에서 산다"며 과거 비트코인(BTC)과 바이낸스코인(BNB) 매수 경험을 언급했다. 실제로 그는 2014년 비트코인을 평균 600달러에 매수한 후 한 달 만에 200달러까지 폭락해 18개월 동안 손실 구간에 머물렀고, 2017년 BNB 매수 당시에도 20~30% 손실을 경험한 바 있다.
창펑 자오는 자신의 암호화폐 투자 전략이 단기 매매가 아닌 장기 보유(HODL)라고 강조하며, 아스터 역시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추가 매수를 감행하며 "약한 마음으로 하락장에서 매도하지 말고, 더 많은 매수를 하라"며 "시장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흥미롭게도 그의 장기 보유 전략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창펑 자오가 지난 2014년 600달러에 매수한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약 1만7233% 상승했으며, BNB 역시 2017년 11.30달러 대비 8289% 증가했다. 창펑 자오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상승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아스터 투자도 장기적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창펑 자오의 이번 경험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시장 변동성 속 인내와 장기적인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