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가 미국과 아일랜드를 잇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건설한다. [사진: AWS]
AWS가 미국과 아일랜드를 잇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건설한다. [사진: AWS]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메릴랜드주와 아일랜드 코크주를 잇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 패스트넷(Fastnet)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패스트넷은 현재 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케이블은 초당 320테라비트(Tbps)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동시에 약 1250만개의 고화질 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수준의 용량이다. 

케이블은 지름 약 1.5인치의 케이블은 여러 겹의 보호층으로 구성된다. 중심부에는 빛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섬유가 자리하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강철선, 구리 도체(conductor), 폴리에틸렌 재질의 외피 등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구리 도체는 케이블 내 중계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리피터는 약 80~160km마다 설치되어 신호를 증폭하고 오류를 방지하는 핵심 장치다. 

AWS는 패스트넷에 고급 광학 스위칭 분기 기술(advanced optical switching branching unit technology)을 적용해, 향후 새로운 해안 접속지로 데이터를 우회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패스트넷은 AWS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첫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다. 그동안 아마존은 바이프로스트(Bifrost) 등 여러 해저망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왔으며, 바이프로스트는 지난달 미국과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광학 링크로 공식 개통됐다. 

AWS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900만km가 넘는 육상 및 해저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성 연결을 위한 지상 안테나 네트워크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Ground Station)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한편,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해저 네트워크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타는 프로젝트 워터워스(Project Waterworth)를 통해 5만km 규모의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을 구축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역시 각각 아일랜드-영국, 미국-스페인 구간을 잇는 신규 해저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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