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사진: 넥슨]
넥슨 '메이플 키우기' [사진: 넥슨]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11월 들어 국내 게임 시장이 일명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신작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세 회사는 이달 6일, 17일, 19일 신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장르별로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방치형 모바일 RPG '메이플 키우기', 넷마블은 PC·콘솔 액션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엔씨소프트는 정통 MMORPG '아이온2'를 각각 선보인다. 

먼저 넥슨은 6일 신작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으로,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수직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다. 메이플스토리 IP 팬에게는 친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에 기반한 새로운 장르를 제공하고, 방치형 게임 이용자에게는 자동 성장 요소에 메이플스토리 고유 시스템을 더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앞서 넥슨은 5월부터 7월까지 싱가포르·호주 등 4개 국가에서 진행된 공개형 테스트에서 높은 재접속률을 기록했다. 테스트 기간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얻으며 현지 기대감을 입증했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사진: 넷마블]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오는 17일 신작 액션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엑스박스 PC와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기반으로 PC·콘솔 플랫폼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액션게임이다. 이용자는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 가능한 협력 전투 콘텐츠를 비롯해 성진우의 군주화된 모습으로 전투를 펼치는 군주화 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전투 시스템은 콘솔게임의 조작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적의 공격을 막거나 튕겨내는 가드와 패링, 패링 후 적을 일시 제압하는 QTE, 각 헌터별 특징을 살린 고유의 오버드라이브 시스템, 스킬 간의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체인 스매시 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김광훈 넷마블네오 디렉터는 "차별성을 가진 PC·콘솔게임으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 신작 MMORPG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2008년 원작 아이온 이후 17년 만의 정식 후속작이다. 리니지 중심 구조를 벗어나 MMORPG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아이온2는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 붕괴한 아이온 탑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새로운 데바로서 몰락한 아트레이아를 탐험한다. 포에타, 베르테론, 어비스 등 원작 지역이 재현됐고 물속 잠수와 비행이 가능한 심리스 필드가 구현됐다.

전투는 자동 기능 없이 100% 수동 조작 기반이다. 논타깃팅 후판정 전투 구조를 채택해 타격감을 강조했다. 검성, 수호성, 살성, 궁성, 마도성, 정령성, 치유성, 호법성 등 8개 클래스가 포함되며 PvE와 RvR 중심 콘텐츠가 마련됐다.

비즈니스 모델은 멤버십과 패스 상품으로 구성됐다. 확률형 아이템은 존재하지 않으며, 무기 외형·의상·펫·날개 등은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거래소는 인게임 재화 키나로 이용 가능하고, 유료 재화 큐나는 교환소를 통해 교환할 수 있다.

세 게임은 장르와 플랫폼, 공략 대상이 모두 다르다. 넥슨은 방치형 모바일로 라이트 이용자를, 넷마블은 PC·콘솔 액션으로 글로벌 코어층을, 엔씨소프트는 정통 MMORPG로 하드코어 이용자를 겨냥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3사 모두 검증된 IP를 활용하되 접근 방식을 달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IP의 장르 확장과 플랫폼 확장, 그리고 정통 후속작이라는 세 가지 방향성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