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코프로]](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2447_558691_1059.jpe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에코프로가 3분기 연결 매출 9597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82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세다.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 성과가 주요 원인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의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린에코니켈(GEN)과 ESG제련소 인수가 올해 마무리되면서 투자 차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자체 사업도 성장했다. 3분기 메탈 트레이딩 수익 510억원과 투자 관련 수익 135억원을 합쳐 총 645억원을 벌었다. 전 분기보다 48% 늘어난 성과다. 에코프로는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로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해 외부에 판매하며 트레이딩과 투자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632억원, 영업적자 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니켈 제련소 GEN 자회사 인수 효과로 당기순이익은 1619억원을 냈다. 4분기부터 GEN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영업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석유화학과 철강 분야의 업황 부진이 원인이다.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케미컬 필터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한다. 2단계 투자는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제련소 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으로 진행된다. IGIP 1기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과 합작해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 지분을 확보해 건설을 주도한다.
IGIP는 1기와 2기를 합쳐 연 13만톤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한다. 에코프로는 이 중 5만톤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1단계 투자로 확보한 연평균 수익은 1800억원이다. 제련소 자회사 영업이익 1000억원, 지분법 이익 500억원, 메탈 트레이딩 이익 300억원으로 구성된다.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이를 상회하는 이익이 매년 발생할 것으로 에코프로는 기대하고 있다.
IGIP 투자가 마무리되면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통합 밸류체인이 구축된다.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어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완료했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본격화하며 에코프로 그룹의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이니켈과 중저가 등 다양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최저가로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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