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시장은 세액공제 종료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2426_558668_3837.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세액공제 혜택 종료 이후 변화의 기로에 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에드먼즈(Edmunds)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에서 전기차 평균 거래 가격이 10월 한 달간 5000달러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액공제가 사라지면서 리스 조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내 전기차 평균 거래 가격은 6만5021달러로, 9월 대비 5000달러 올랐다. 또한, 평균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6만7835달러로 상승했으며, 전기차 리스 비중은 9월 74%에서 10월 60%로 감소했다.
이는 테슬라·리비안·루시드와 같은 직판 브랜드를 제외한 수치이며, 이를 포함하면 실제 가격 상승 폭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9월 전기차 평균 거래 가격은 4만4908달러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했지만, 세액공제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배터리 비용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많은 전기차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9월까지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되며 신기록을 세웠고, 충전 인프라 확장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에드먼즈는 "소비자들이 리스 인센티브가 사라진 상황에서 전기차 소유 비용, 충전 인프라, 모델 다양성을 고려하며 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2026년형 아이오닉 5 가격을 3만5000달러로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며, 제조사들이 수익성을 찾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도 있다. 에드먼즈는 "이번 변화는 EV 시장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