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GLC가 모하비 사막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C가 모하비 사막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전기 SUV 'GLC'의 오프로드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신형 GLC가 모래 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들이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 GLC는 공기 서스펜션을 장착하면 지상고가 최대 206mm까지 상승하며, 험로 주행 모드에서 접근각 21.4도, 이탈각 22.6도를 확보한다. 전통적인 4×4 차량과 달리 전륜과 후륜이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전자 제어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인 토크 배분이 가능하다. 이는 모래 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며, 내연기관 차량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모래 언덕을 오르내리며 브레이크와 전자 안정성 제어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다. 급경사를 오를 때도 일반 도로용 타이어로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며,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이 작동해 제동 시 조향성을 유지한다. 모래 위 주행은 눈길 주행과 유사하지만, GLC는 808Nm의 강력한 토크로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는 반복적인 데이터 수집과 조정을 통해 진행된다. 엔지니어들은 하루 종일 같은 경로를 주행하며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새로운 설정을 업로드한 뒤 다시 주행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같은 테스트를 통해 신형 GLC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갖춘 전기 SUV로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신형 GLC는 2026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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