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사진: 샤오펑 에어로HT]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사진: 샤오펑 에어로HT]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산하 샤오펑 에어로 HT(XPeng AeroHT)가 운영하는 플라잉 카 공장이 첫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광저우에 위치한 12만㎡ 규모의 이 공장은 단순한 연구센터가 아니라 복합소재, 추진, 조립, 도색, 최종 통합까지 완벽한 생산 생태계를 갖춘 시설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실제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한 전략적 접근을 보여준다.

샤오펑 에어로 HT 공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행자동차를 양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번 시험 생산분은 성능 및 공정 검증용 시제기(prototype)로 사용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인도에 돌입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계획된 연간 생산 능력은 1만 대로, 초기에는 연 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공장이 풀가동될 경우 30분마다 1대씩 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탄소섬유 부품을 연간 300톤 생산하는 등 고도의 자동화된 제조 공정이 뒷받침되고 있다. 

샤오펑 에어로 HT는 중동 시장을 겨냥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적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600대 주문이 이미 확보됐으며,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7년 중동에 첫 비행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청사진이 아니라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서명된 계약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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