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Summit(서밋) 2025'가 온·오프라인 3만50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SK AI Summit(서밋) 2025'가 온·오프라인 3만50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그룹이 'SK AI 서밋 2025'를 8개국 78개 기관 참여 속에 폐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8개국 78개 기업과 학계,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년 54개 기관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참가자는 약 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000명 늘어난 규모다.

행사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진행됐다.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조연설로 행사를 열었다. 최 회장은 AI 수요 대응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구축, AI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 기조연설은 1000여개 좌석이 조기 마감됐다.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CEO도 메시지를 전했다.

벤 만(Ben Mann)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Tim Costa) 엔비디아(NVIDIA)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소버린 AI, 에이전틱 AI(Agentic AI), 제조 AI 등 주제별 세션도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AI 적용 사례와 기술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산업별 AI 전환 로드맵과 협력 방향이 논의됐으며,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분야 강연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이 소개됐다. SK텔레콤과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AI-RAN(무선접속네트워크)'도 다뤄졌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도 공유됐다. 전시장 내 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AI 사업 기회 논의가 이어졌다. 다양한 업종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도 활발했다.

SK그룹은 SK AI 서밋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하던 'SK 테크 서밋'에서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부터 외부에 개방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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