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알트코인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했다. [사진: 셔터스톡]
일부 알트코인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11월 첫 주 하락세로 출발하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의 단기 투자 심리가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자본과 레버리지가 숏 포지션에 집중되면서 향후 몇 주 안에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ETH), 아스터(ASTER), 대시(DASH) 등 3개 알트코인이 청산 위기에 처했다. 관련 내용을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이더리움의 7일 청산 차트는 롱·숏 포지션 간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준다.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더리움이 이번 주 4000달러까지 반등하면 42억달러 이상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으며, 4300달러까지 상승하면 총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8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 

비인크립토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사상 최고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수익을 기록 중이며, 이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이더리움 가격이 급반등할 경우 숏 포지션 청산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터의 청산 차트 역시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보다 많다. 아스터가 1.4달러까지 상승하면 약 44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으며, 반대로 0.9달러까지 하락하면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150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소셜미디어(SNS) 영향력이다. 특히 바이낸스 창펑 자오(CZ)가 최근 200만달러 상당의 ASTER를 장기 보유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30% 급등했다. 이후 가격이 조정됐지만, 추가 발표가 있을 경우 단기 급등 및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 내러티브가 지속되며 대시도 주목받고 있다. 대시는 지캐시(ZEC)를 넘어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약세로 기울며 숏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대시가 105달러까지 상승하면 1300만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프라이버시 메타가 계속된다면 대시가 2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비인크립토는 현재 시장의 FOMO(상실 공포) 심리가 강해지고, 커뮤니티의 강세 논의가 지속되는 한 대시를 숏 포지션으로 접근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더리움, 아스터, 대시 등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알트코인들은 이더리움 생태계, 탈중앙화 거래소(DEX), 그리고 프라이버시 관련 이슈 등 지난 몇 달 동안 반복되었던 주제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시장에 새로운 촉매제가 고갈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가격이 회복되더라도 랠리 지속성이 부족할 수 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롱 트레이더와 숏 트레이더 모두 비슷한 수준의 위험과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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