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월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TF 전문가 네이트 제라치와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XRP 현물 ETF 수요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승인 즉시 10억달러 유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XRP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는 다른 투자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트코인과 달리 결제 인프라와 빠른 정산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할 경우 브로커리지 계좌, 투자 자문 포트폴리오, 퇴직연금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는 곧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더 안전한 보관 및 세금 처리 방식이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EC는 지난 9월, 스팟 암호화폐 ETF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며 승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그러나 모든 ETF가 자동 승인되는 것은 아니며, XRP 현물 ETF 역시 시장 조작 가능성, 보관 안전성,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미국 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21셰어즈 XRP ETP(스위스 상장)와 코인셰어즈 피지컬 XRP(유럽 상장) 등이 거래 중이다.

다만, XRP 현물 ETF가 비트코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거시적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지만, XRP는 결제 인프라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XRP 현물 ETF는 비트코인의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투자 테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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