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고래들이 다양한 경로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 Reve AI]
암호화폐 고래들이 다양한 경로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상승분을 반납하며 시총 3조5300억달러로 하락한 가운데, 고래들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고래들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를 대규모로 이동시키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활용한 수익 실현이 두드러졌다. 한 고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2만21 ETH(약 7815만달러)를 출금했으며, 이전에 7억달러 상당의 USDC를 담보로 2억62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빌려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 이 전략은 1200만달러의 수익을 안겼다. 또 다른 고래는 에이브(Aave)에서 2500 ETH(약 967만달러)를 매도해 레버리지를 축소했으나, 82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대규모 이동이 감지됐다. 한 고래는 바이낸스에 351 BTC를 입금해 2797만달러의 수익을 확보했으며, 또 다른 고래는 3~4년 전 361 BTC를 1163만달러에 출금한 뒤, 이를 3960만달러에 재입금했다. 또한, 비트코인 초창기 홀더(OG) 고래는 크라켄에 500 BTC(약 5528만달러)를 송금했으며, 최근 3주간 781억8100만달러 규모의 BTC를 중앙거래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알트코인, 파생상품 시장 등 고래들의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11월 2일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공동창업자는 아스터(ASTER) 토큰을 200만달러가량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또, 3개의 지갑이 주말 동안 226만 GHOST 토큰을 매입했다. 솔라나 고래도 10개월 만에 112만 GHOST를 추가 매입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래들은 대규모 이동과 파생상품 포지션 조정을 통해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숏 포지션과 솔라나 롱 포지션이 주목받는 가운데,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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