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넥스페리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2021_558334_545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이 6개월 내 현지 웨이퍼 공급망을 확보해 반도체 생산을 지속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네덜란드 본사의 웨이퍼 공급 중단에도 불구하고,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이 중국 내 웨이퍼 제조사들과 협력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내 여러 웨이퍼 제조사들이 넥스페리아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특히 윈텍(Wingtech) 계열사인 윙스카이세미(WingSkySemi)가 유력한 대체 공급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윙스카이세미는 상하이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운영 중이며,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네덜란드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로 넥스페리아를 통제하기 전, 윙텍이 주주들에게 강조한 바 있다.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은 비상 계획을 마련했으며,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칩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웨이퍼 공급처 인증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고객 수요를 원활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반도체산업협회도 넥스페리아 지원을 약속하며, 중국 내 산업 자원을 동원해 공급망 문제 해결에 나섰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생산 지속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중국 상무부도 일부 넥스페리아 주문을 수출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윙스카이세미의 중국 내 웨이퍼 생산량은 넥스페리아 독일 함부르크 공장의 월 8만3000장 생산량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웨이퍼 공급망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최대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