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에서 서비스 중인 로보택시 '아폴로 고' [사진: 바이두]
바이두에서 서비스 중인 로보택시 '아폴로 고' [사진: 바이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테크 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바이두의 로보택시 부문인 아폴로 고의 완전 자율주행 주간 운행 횟수가 10월 31일 기준 25만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알파벳의 로보택시인 웨이모가 올해 4월 말 보고한 미국 내 주간 로보택시 운행 수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바이두의 로보택시는 중국 우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서 주로 운영되며, 홍콩·두바이·아부다비·스위스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1700만건 이상의 로보택시 호출을 처리했으며, 차량의 누적 주행 거리가 2억4000만㎞라고 밝혔다. 이 중 1억4000만㎞는 완전 자율주행 상태였다.

안전성도 강조했다. 아폴로 고에 따르면 평균 1010만㎞ 주행당 한 번의 에어백 작동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를 동반한 중대한 사고는 없었다. 

바이두는 오는 11월 18일 미국 시장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11월 13일 베이징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로보택시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바이두의 경쟁사인 포니.ai(Pony.ai)와 위라이드(WeRide)의 주간 로보택시 수치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으며, 웨이모는 4월에 발표한 수치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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