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오더 업데이트 전면 중단 공지사항. [사진: 가디스오더 홈페이지 갈무리]
가디스오더 업데이트 전면 중단 공지사항. [사진: 가디스오더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가디스오더'가 개발사의 경영 문제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전면 중단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공식 카페를 통해 개발사 픽셀트라이브로부터 자금 사정 및 경영상의 문제로 당일 이후 예정된 모든 업데이트와 유지보수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9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41일 만이다.

개발사의 경영난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이 중단되면서 게임 생명력을 이어가던 핵심 동력이 사라지게 됐다. 카카오게임즈와 픽셀트라이브는 오는 5일 올렉 업데이트와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해왔으나, 이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지 즉시 인앱결제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게임 서비스 자체는 이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할 방침이나, 추가 콘텐츠나 이벤트 개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디스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 핵심 개발진이 제작한 수집형 액션 RPG로, 2022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후 3년간 출시가 지연됐다. 지난 6월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한 뒤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정식 출시 후 가디스오더는 10월 10일 신규 캐릭터 '시쿠'를 추가했고, 16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메인 챕터 업데이트와 피드백 반영을 예고했다. 22일에는 7번째 메인 챕터를 공개하며 정상적인 업데이트를 이어갔으나, 개발사의 갑작스러운 자금난으로 서비스 지속이 어려워졌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로부터 콘텐츠 업데이트 불가 상황을 전달받아 인지 즉시 인앱결제 중단 작업을 진행했다"며 "서비스 차질을 빚게 돼 죄송하며,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이후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불은 게임 내 일대일 문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게임 접속 후 우측 상단 메뉴에서 설정-계정-1:1 문의-결제 관련 카테고리를 선택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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