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채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AI 가치사슬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기존의 할인된 현금흐름(DCF) 방식 대신 부분가치합산법(SOTP)을 적용해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채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AI 코로케이션·클라우드 매출,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설 가치를 평가했다. 이를 통해 코어사이언티픽(CORZ)의 목표가는 기존 17달러에서 24달러로 상향됐으며, 이들은 고성능 컴퓨팅(HPC) 코로케이션으로 전환해 2027년 초까지 590메가와트(MW) AI IT 부하를 공급할 계획이다.

라이엇 플랫폼(RIOT)도 목표가가 19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1기가와트(GW) AI 부지를 확보한 텍사스 코르시카나(Corsicana) 프로젝트가 AI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클린스파크(CLSK) 또한 20달러에서 24달러로 조정됐다. 

번스타인은 아이렌(IREN), 코어 사이언티픽, 라이엇 플랫폼, 클린스파크를 '시장의 핵심 조력자'로 평가하며, AI 계약을 체결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시장에서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I 전환 기대감에 채굴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클라우드 계약 소식으로 21% 급등하며 60.75달러를 기록했고, 코어사이언티픽은 6.8% 상승해 23달러, 라이엇 플랫폼은 3% 오른 20.38달러, 클린스파크는 3.6% 상승한 18.44달러로 장 초반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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