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AI가 아마존과 다년간에 걸쳐 38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 간 첫 공식 파트너십이어서 주목된다.

7년 계약 일환으로 오픈AI는 새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챗GPT 질의들을 처리하는데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게 된다. 

사람 개입 없이 특정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와 관련해 아마존 CPU도 사용하게 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과 맺은 것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다.  그러나 앞으로 몇 년간 컴퓨팅 파워에 수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으로부터 클라우드 사업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마존 노력에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팔 수 없었다. 오픈AI가 아마존 최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독점적인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픈AI가 다른 클라우드 업체를 활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사전 허가가 있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최근 공익 법인으로 조정하면서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었던 계약 일부를 조정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가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과 맺는 계약에 대해 거절할 수 있는 권리도 내려 놓는 것도 포함됐다.

그 대가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2500억달러를 추가 지출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최근 인디애나 주에 11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오픈AI 최대 라이벌들 중 하나인 앤트로픽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80억달러를 투자하며 주요 클라우드 제공 업체로 떠올랐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움 칩을 사용하는 대형 고객이기도 하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최근 구글과 구글이 개발한 TPU AI 칩을 최대 100만개까지 사용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관련 업계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앤트로픽이 새 워크로드들 중 일부를 아마존에서 옮기는것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키워드

#오픈AI #AWS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