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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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과 통합한 '클로드 포 엑셀'을 출시하며, AI 기반 스프레드시트 혁신을 선언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사용자는 엑셀 내 사이드바를 통해 클로드와 직접 소통하며, 셀 편집·공식 수정·신규 시트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AI가 모든 작업을 추적·설명하며 사용자는 참조된 셀이나 공식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금융 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무디스(Moody’s), LSEG, 에그나이트(Egnyte), 아이에라(Aiera) 등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와 연동되어 실시간 가격 데이터, 실적 발표 자료, 신용 보고서 등을 즉시 분석할 수 있다. 이는 금융 분석가와 회계사들이 매일 사용하는 엑셀 워크플로에 AI를 깊이 통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범용인공지능(AIG)이 클로드를 활용해 비즈니스 검토 시간을 5배 이상 단축하고 데이터 정확도를 90% 이상 향상시켰으며,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약 20%의 생산성 향상을 기록했다. 이는 파일럿이 아닌 실무 부서에서 대규모로 활용되는 사례로, 보수적인 금융 산업에서도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클로드가 엑셀과 결합되며 MS 코파일럿(Copilot)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두 시스템 모두 AI 기반 스프레드시트 지원을 목표로 하지만, 클로드는 금융 데이터 세트 및 워크플로와의 깊은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향후 클로드가 기업 환경에서 MS 생산성 도구만큼 신뢰받을 수 있을지, AI 기반 금융 분석 시장을 얼마나 혁신할지 주목된다.

한편, 현재 약 1000명의 유저가 클로드의 엑셀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정식 출시는 베타 연구 프리뷰를 거친 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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