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는 개인적 성취와 권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채식주의자는 개인적 성취와 권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개인적 성취와 권력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폴란드 SWPS 대학 사회심리학 교수 존 네즐렉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과 폴란드에서 진행된 3개의 설문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에는 910명의 채식주의자와 2818명의 비채식주의자가 참여했으며, 채식주의자 그룹에는 완전 채식주의자인 비건부터 유제품과 달걀을 허용하는 락토-오보까지 포함됐다. 반면, 생선을 먹는 페스카테리언은 비채식주의자로 분류됐다.

연구는 사회심리학자 샬롬 슈와츠가 개발한 가치이론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권력, 성취, 자율성, 조화, 전통 등 10가지 가치관에 대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채식주의자는 조화와 전통을 덜 중시하는 반면, 성취와 권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취를 중시하는 경향은 미국보다 폴란드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채식주의자가 단순히 윤리적 이유로 육식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가치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통보다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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