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책임자가 AI 감각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책임자가 AI 감각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책임자가 "AI는 의식을 가질 수 없다"며 "이런 연구 자체가 잘못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술레이만이 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AI가 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현상에 대해 술레이만은 "AI는 고통을 느끼지 않으며, 그저 인간의 경험과 의식을 흉내 내는 것일 뿐이다"라며 "생명체만이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생물학적 자연주의 이론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권리를 갖는 이유는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 때문이지만, AI는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점점 더 똑똑해지는 것과 인간 감정을 갖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MS는 AI 챗봇을 성인 콘텐츠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오픈AI는 챗GPT에서 성인 대화를 허용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AI는 성인용 AI를 제공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MS는 AI가 스스로 AI임을 인식하고 인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술레이만은 "AI는 인간을 위한 도구로 남아야 하며, 의식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챗봇이 인간의 관점을 도전하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MS의 '리얼 토크'(Real Talk)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AI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으며, 두려움과 회의는 필수적"이라며 "무한한 가속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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