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대규모 지출을 공식화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1731_558119_3055.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대규모 지출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동요, 주가가 폭락하고 시가총액 약 20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인재 영입과 데이터 센터 구축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결과로 운영 비용이 전년 대비 70억달러, 자본 지출이 200억달러 가까이 급증했음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러한 투자가 "필요한 컴퓨팅을 확보하고 새로운 최첨단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옳으며 엄청난 잠재적 기회가 될 것이다"며 투자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막대한 지출이 아직 의미 있는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했다. 메타는 향후 지출에 대한 명확한 예산이나 확실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저커버그는 AI가 핵심 광고 사업과 앱의 추천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주장만 내놓았다. 이로 인해 주가는 발표 직후 급락하여 이틀 만에 12%가량 하락했다.
이는 오픈AI가 급성장하는 챗GPT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투자를 정당화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메타의 '메타 AI 비서'는 10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사용자 기반에 편승한 것으로 챗GPT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지 못한다. 최근 출시된 뱅가드(Vanguard) 스마트 글래스 등도 당장의 수익을 담보하는 완성된 제품이 아닌 유망한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저커버그 CEO는 현 제품 대신 슈퍼인텔리전스 랩의 다음 세대 AI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더 많은 것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대규모 지출을 정당화할 명확한 AI 전략과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메타의 주가 폭락은 장기적 AI 비전과 단기적 수익성을 원하는 월가 간의 긴장감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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