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공급 조정이 단순한 시나리오로 끝날지, 역사적 상승 흐름을 만들어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사진: 셔터스톡]
XRP의 공급 조정이 단순한 시나리오로 끝날지, 역사적 상승 흐름을 만들어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리플 에스크로에서 XRP 공급량이 20% 줄어들 경우, 가격이 어떻게 변할까. 현재 XRP는 총 999억개의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00억개는 유통 중이고 350억개는 리플 에스크로에 잠겨 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에서는 에스크로 물량을 소각해 공급을 줄이면 가격 상승 효과가 있을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는 이러한 가정하에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만약 20%의 공급이 소각된다면, 총 공급량은 999억개에서 799억2000만개로 감소한다. 리플 보유 물량은 350억개에서 150억개로 줄어들지만, 유통량은 그대로 600억개로 유지된다. 이는 즉각적인 유통량 변화는 없으나, 장기적으로 공급 감소에 따른 강력한 상승 압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미나이는 이를 '초강세' 시나리오로 가정했다. 소각이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규제 당국이 명확한 지지 신호를 보이며, XRP 레저의 채택이 증가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4조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1440억달러 대비 약 28배 증가한 수치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현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이 시나리오에서 XRP 가격은 유통량 600억개를 기준으로 66.67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현재 가격인 2.4달러 대비 27.8배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제미나이는 이것이 예측이 아닌 가상의 평가일 뿐이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공급 대폭 감소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과거 스텔라(XLM)의 공급 소각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XRP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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