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앱에 배터리 절약 모드가 도입된다. [사진: 안드로이드 오쏘리티]
구글 지도 앱에 배터리 절약 모드가 도입된다. [사진: 안드로이드 오쏘리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지도 앱에 배터리 절약 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모드는 주행 중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색상을 제거하고,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한다. 3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 기능이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절약 모드가 활성화되면 화면은 흑백으로 전환되며, 다음 회전 지점과 주행 거리만 표시된다. 하지만 현재 위치한 도로명과 다음 회전할 도로명이 사라지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할 위험도 있다. 

전력 절약 모드에서도 방향을 "북쪽으로 진행", "남쪽으로 진행" 등으로 텍스트로 안내하지만, 교통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표지판을 기준으로 한 구체적인 방향 안내는 유지되지 않는 것이다. 다만 남은 시간과 이동 거리, 예상 도착 시간 등 기본적인 여행 정보는 흑백 화면에 표시된다.

구글은 전력 절약 모드가 기존 스마트폰 배터리 절약 기능과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두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면 구글 지도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지도는 보행자 모드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운전자를 위한 전용 모드로 개발됐다.

구글 지도의 전력 절약 모드가 언제 출시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장거리 운행 시 배터리 걱정 없이 길을 찾을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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