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 SUV 일렉시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 전기 SUV 일렉시오 [사진: 현대자동차]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공간음향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현대 전기차(EV)에 적용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 EV에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그동안 돌비 애트모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캐딜락, 루시드 등 7만달러 이상 고급 차량에서만 제공되던 프리미엄 사운드 기술로, 대중형 전기차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렉시오 EV의 가격은 약 1만6800~2만1000달러 수준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돌비 애트모스 탑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일렉시오 EV는 전 트림에 6개 스피커를 기본 장착하고, 외장 앰프를 통해 최대 8개 스피커로 확장할 수 있다. 비록 캐딜락이나 루시드 등 고급 브랜드의 다채널 오디오 시스템에 비하면 단출하지만, 6~8개 스피커만으로도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적용은 돌비 애트모스가 고급차 중심에서 대중 시장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의 시도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의 보급화를 앞당길지 주목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에 한정돼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애트모스 차량이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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