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 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을 본격화했다.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3800억달러(약 543조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지출이 과연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의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실적 개선과 함께 AI 투자 확대를 선언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2025년 AI 투자 규모를 125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 확장을 예고했다. 반면, MS는 AI 투자 가속화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3% 하락했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까지 AI 투자 증가를 언급했으나, 투자 대비 수익성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메타는 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11% 급락하며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메타가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점이 우려를 키운 결과로 분석된다.

오픈AI는 엔비디아, 오라클, 브로드컴과 협력해 1조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며 빅테크의 AI 투자를 압도했다. 하지만 AI 투자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과연 이러한 지출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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