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가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위협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위협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더리스캐피탈 파트너 아밋 메흐라는 “양자컴퓨팅이 본격화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작업증명(Proof-of-Work) 알고리즘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흐라는 “양자컴퓨팅은 2030년쯤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이라면서도 “기술 발전 속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물리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보안 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 찰스 에드워즈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양자컴퓨팅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금이 영원히 비트코인을 앞설 것”이라며,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대응책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SUI 리서치는 양자컴퓨팅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화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SUI, 니어, 솔라나, 코스모스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적용 가능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미국 정부도 양자컴퓨팅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양자컴퓨팅이 현실화되면 암호화폐뿐 아니라 금융, 보안, 국가 안보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