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10만7656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3.32% 하락하며, 10월 6일(이하 현지시간) 기록한 12만6000달러 최고점 대비 13%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상승장이 끝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약세론자들의 '상승장이 끝난 이유'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먼저, 비트코인 3주 차트에서 '약세 MACD 크로스오버'가 발생했다. 이는 과거 2017년과 2021년 강세장의 정점에서도 나타났던 신호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도 눈에 띈다. 난센(Nansen)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비트코인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63만2915개에서 44만7225개로 30% 감소했다. 이는 네트워크 참여 감소와 수요 약화를 의미하며, 가격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익명의 트레이더이자 투자자인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비트코인 4년 반감기 주기를 기반으로 했을 때,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정점에 이미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사이클 정점 이론을 뒷받침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518~580일 사이에 정점을 찍었다. 현재 2024년 반감기 이후 558일이 경과한 시점으로, 역사적 패턴과 일치한다. 

크립토버드(CryptoBird)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폭발적 상승 전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멕스(BitMEX)의 아서 헤이즈를 비롯한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4년 주기가 끝났다고 말하며, 현재 가격은 반감기가 아닌 통화 정책과 유동성에 의해 좌우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은 반감기의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금리 인하 주기,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 투자자의 유입, 주류 자산으로서의 발전으로 인해 오는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 더 상승세에 오를 것이라고 야기하고 있다.

'메이저 멀티플' 지표를 보면, 현재 비트코인은 과매도 상태에 가깝고, 18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분석가 맥스(Mags)는 "비트코인이 상승 돌파를 예고하는 '강세 메가폰 패턴'에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역사적 패턴을 따를지, 새로운 상승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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