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SF가 아닌,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랜데부 로보틱스]
우주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SF가 아닌,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랜데부 로보틱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랑데부 로보틱스(Rendezvous Robotics)는 이를 가능하게 할 자율 조립 기술을 개발 중이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랑데부 로보틱스가 우주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자율 조립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구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설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랑데부 로보틱스는 MIT 미디어랩의 프로젝트 테서랙(Project TESSERAE)을 기반으로, 우주에서 타일 형태의 구조물을 자율적으로 조립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타일들은 자체 배터리와 엣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스스로 결합하고,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기존의 복잡한 우주 조립 과정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우주 조립은 인간 우주비행사, 로봇 팔, 혹은 복잡한 기계적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랑데부 로보틱스는 자율 조립 기술로 이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십 개의 타일을 로켓에 탑재해 우주에서 자동으로 대형 구조물을 형성할 수 있다.

스타클라우드(Starcloud)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필립 존스턴 스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랑데부 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기반 데이터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산업의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주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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