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최근 10일간 세 번째 비트코인 대규모 이동을 단행했다. [사진: 셔터스톡]
스페이스X가 최근 10일간 세 번째 비트코인 대규모 이동을 단행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 액 3128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281개를 신규 지갑으로 이체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약 281 BTC를 신규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스페이스X는 최근 10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자산을 이동시켰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 2495 BTC를 이동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빈번한 이동이 단순한 보안 조치인지, 전략적 변화를 앞둔 신호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일간 세 차례 이동은 단순 보관 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 변화 전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부분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하지만, 스페이스X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258개이며, 테슬라는 1만1509 BTC를 보유하고 있다. 두 기업의 총 비트코인 보유액은 20억4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은 일론 머스크가 최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보다 우위에 두며 "비트코인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며,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이후 발생해 더욱 눈길을 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보유 활동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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