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 전기차 [사진: BYD]](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1264_557709_522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3분기 실적에서 심각한 수익 감소를 발표했다. 치열한 가격 경쟁과 중국 내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YD는 해당 기간 순이익이 78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1949억8000만위안으로 3.0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2153억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BYD는 저가 전기차 브랜드에서 고품질 제조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지 시장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가격 전쟁 중단을 요구하면서 BYD의 3분기 국내 판매는 2.1%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첫 분기별 하락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전망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1~9월 BYD의 R&D 지출은 437억5000만위안으로 31% 증가했으며, 이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고급차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 그러나 홍콩 상장 주식은 2018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5월 고점 대비 32% 하락해 시가총액이 450억달러 증발했다.
BYD는 중국 현지 시장 성장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집중해 왔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9월 유럽 내 BYD 차량 신규 등록 대수는 4만9963대로 5배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테슬라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9월 테슬라의 유럽 판매는 전년 대비 10.5% 감소한 3만9837대였지만, BYD는 같은 기간 300% 증가한 12만859대를 기록했다. 상하이 기반 독립 애널리스트 가오 션은 "BYD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중국 외 판매 증가가 회사의 글로벌 제조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YD는 2026년까지 유럽 매장을 2000개로 확대하고 현지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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