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1218_557668_249.jp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 치킨집에서 만났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년만에 한국을 찾은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입국했다. 이후 황 CEO는 오후 7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만났다.
마중 나온 이 회장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황 CEO는 일본 산토리의 하쿠슈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에 즉석에서 사인을 한 뒤 두 회장에게 선물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만든 AI 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DGX스파크는 엔비디아의 초소형 AI 슈퍼컴퓨터로, 출시가격은 3999달러다.
젠슨 황 CEO는 건배를 제안하며 본격적인 회동을 시작했다.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은 친한 친구를 뜻하는 속어 '깐부'를 딴 이름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화제가 된 표현이다. 이번 만남 장소는 엔비디아 측이 직접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 파티 이후 처음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 방문 기대를 높였다.
황 CEO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후 31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경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 특별 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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