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이 북미 지역에 전기 밴을 도입했다. [사진: DHL]](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1074_557579_4340.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국제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가 북미 지역에 처음으로 전기 밴을 도입했다.
3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DHL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스프린터(eSprinter) 패널 전기 밴 45대를 미국 배송 차량으로 새롭게 배치했다.
DHL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1만대 이상의 전기 밴를 운용 중이지만, 북미 지역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e스프린터의 실제 주행거리가 공인 거리인 206마일을 넘어 최대 240마일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DHL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BE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e스프린터는 디젤 모델과 동일한 적재 용량을 제공하면서도 탄소 배출과 소음을 줄인 친환경 차량으로, 도시 물류 및 장거리 배송 모두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렉 휴잇 DHL 익스프레스 미국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도입은 DHL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가장 가시적이고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e스프린터 도입은 탄소 배출 없는 물류를 실현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차량은 시카고, 인디애나, 피츠버그 지역에서 우선 투입되며, DHL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DHL은 2030년까지 미국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의 66%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DHL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기 배송차 확대를 추진 중이며, 전기 트럭과 하이브리드 항공기,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운송 등 다양한 친환경 물류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