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광고가 엉뚱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사진: 트루 클래식 마케터 @BryanECano 엑스]
메타의 AI 광고가 엉뚱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사진: 트루 클래식 마케터 @BryanECano 엑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케터들이 메타의 AI 광고 도구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광고가 광고 제작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대와 다른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예를 들어, 의류 브랜드 트루 클래식(True Classic)은 젊은 남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운영했으나, 메타 AI가 이를 할머니 모델이 등장하는 이미지로 대체해 논란을 빚었다. 유럽 신발 브랜드 키루나(Kirruna) 역시 AI가 모델의 다리를 기괴하게 변형한 광고를 생성했고, 전기자전거 기업 렉트릭(Lectric)은 자동차 트렁크가 하늘을 나는 이미지가 포함된 광고를 AI가 자동 생성해 사전 차단했다.

메타 측은 수백만 광고주가 AI 광고 도구를 활용해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광고주들은 '자동 조정' 기능이 의도치 않게 활성화되면서 AI 광고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광고 세팅에서 AI 기능을 꺼도 자동으로 다시 켜지는 사례가 발생하며, 마케터들은 AI 광고를 수동으로 검수하는 시간을 따로 확보하고 있다. 광고 자동화가 업무 효율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