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가 그로키피디아 출범에 맞춰 후원 메시지를 띄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위키피디아가 그로키피디아 출범에 맞춰 후원 메시지를 띄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반 백과사전 '그로키피디아'(Grokipedia)가 공개된 가운데, 위키피디아가 사용자들에게 인간 중심의 가치를 강조하며 반격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는 미국 사용자들에게 기부를 요청하는 메시지에서 "25년간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들이 만든 인터넷을 지켜왔다. 우리는 특정 관점을 강요하지 않으며, 억만장자가 소유한 기업도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위키피디아는 인간 자원봉사자들이 기여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반면, 머스크가 설립한 xAI가 개발한 그로키피디아는 AI 모델인 그록(Grok)을 활용해 기사 작성과 편집을 자동화한다. 

최근 그로키피디아는 버전 0.1을 출시하며 88만5279개의 기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오류도 보고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정부효율부(DOGE)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머스크가 DOGE를 떠나기 전 이미 사임한 상태였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에 “그로키피디아는 위키피디아보다 훨씬 나은 AI 백과사전이 될 것”이라며 "이는 xAI가 우주를 이해하는 목표를 위한 필수 단계”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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