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와 오라클이 미국 에너지부(DOE)와 협력해 미국 내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기관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에 AI 인프라를 제공해 7개의 신규 시스템을 가속화하고, 과학 연구와 혁신을 추진한다.

10만 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한 솔스티스(Solstice) 시스템은 AI 성능을 극대화해 미국의 보안, 과학,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DOE의 AI 역량 개발 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시스템인 이쿼녹스(Equinox)는 1만 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두 시스템 모두 아르곤 국립연구소에 설치되며, 엔비디아 네트워크로 연결돼 총 2200 엑사플롭(EFLOPS)의 AI 성능을 발휘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프로젝트가 DOE와 아르곤 국립연구소와의 연구 협력을 지원하고, 향후 10년 내 공공 연구 성과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스티스는 민간 투자와 유스케이스를 포함하는 새로운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로 구축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와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현대 기술의 핵심이며, 과학이 그 최전선"이라며 "오라클과 함께 DOE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미국의 과학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