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밈코인 [사진: Reve AI]
각종 밈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밈코인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분석업체 카이토(KAITO)에 따르면,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2024년 말 20%에서 2025년 10월 2.5%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구글 트렌드에서조차 밈코인 검색량이 2025년 초 최고점(100)에서 10월 7로 떨어지며 대중의 관심이 식었다고 전했다.

시장 점유율도 감소했다. 갤럭시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초 솔라나 탈중앙화 거래소(DEX) 내 밈코인 거래 비중이 60%였으나, 10월에는 30%로 줄었다. 가격 또한 하락세로,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의하면 최근 불장 속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한때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는 과거 기록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규 밈코인 출시도 감소세다. 지난 2024년, 1300만개 이상의 밈코인이 출시됐지만, 2025년 9월 신규 론칭은 1월 대비 56% 줄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보고서는 "건전한 정책과 초당적 입법이 생산적인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위한 길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x402 생태계, 영구 DEX 등이 급부상하며 투자자 관심이 실용적인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밈코인 커뮤니티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애널리스트는 "밈코인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이는 "관심 감소가 '세대 저점'을 의미할 수 있다"며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이번 하락세가 밈코인 시대의 종말을 암시한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AI와 디파이 같은 실용적 내러티브로 이동하는 가운데, 밈코인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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