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0877_557409_172.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2.5% 늘었다.
전사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HBM3E(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판매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하며 메모리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HBM3E 판매 확대와 DDR5, 서버용 SSD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전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 감소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HBM3E는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라인업에 SoC(시스템온칩)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 감소와 라인 가동률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DX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Z폴드7 출시 효과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MX는 갤럭시 Z폴드7 판매 호조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플래그십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VD는 네오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다.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만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부문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SDC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대형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인 26조9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4분기에는 AI 산업 급속 성장으로 DS와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메모리는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낸드도 고용량·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과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MX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 VD는 프리미엄과 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회사는 전했다.
아울러 2026년에도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HBM4 수요 증가에 대응해 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한다. 메모리는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 기반의 HBM4 양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한다. 미국 테일러 팹은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MX는 AI 리더십 강화를 통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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