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늘날 인공지능(AI) 붐을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AI 관련 기업들은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칩 투자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닷컴 버블 당시 다수의 기업이 과도한 평가를 받으며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AI 산업은 실현 가능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주장이다. 그는 특정 기업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한 점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과 워크로드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AI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오픈AI는 최근 1조달러 규모의 AI 계약을 체결했지만, 연간 매출은 130억달러에 불과하다. 앤트로픽 역시 연간 70억달러 규모의 매출 수준에서 구글과 5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AI 산업이 경제 성장의 주요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수익 구조의 불균형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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