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와 양자 프로세서를 결합해 가속형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 엔비디아 NVQ링크(NVIDIA NVQLink) 기술 구현 도식 [사진: 엔비디아]
GPU와 양자 프로세서를 결합해 가속형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 엔비디아 NVQ링크(NVIDIA NVQLink) 기술 구현 도식 [사진: 엔비디아]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엔비디아가 GPU 슈퍼컴퓨터와 양자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NVQ링크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TC 행사에서 GPU 컴퓨팅과 양자 프로세서를 결합하는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 'NVQ링크'를 발표했다. 

NVQ링크는 가속형 양자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다. 큐비트 오류 제어와 양자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필요한 초저지연 고처리량 연결을 제공한다.

양자 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는 높은 오류 발생 가능성을 가지는데, 여기서 정확한 작동을 위해 복잡한 보정과 양자 오류 보정 알고리즘이 필수다. 이런 알고리즘은 기존 슈퍼컴퓨터에서 실행돼야 한다. NVQ링크는 이를 위한 연결 환경을 제공한다. 실시간 QPU 보정으로 양자 작업의 충실도를 높이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한다.

NVQ링크는 양자 연구자들이 직면한 통합과 확장 문제를 해결하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NVQ링크는 다양한 양자 프로세서와 제어 하드웨어를 AI 슈퍼컴퓨팅 환경에 직접 연결한다. 이때 QEC 디코딩을 가속화해 노이즈가 심한 QPU를 논리적 QPU로 변환한다. 격자 수술과 온더플라이 디코더 재구성 같은 고급 QEC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정시 컴파일과 동적 라우팅으로 복잡한 논리 프로그램의 원활한 실행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앨리스앤밥, 애니온컴퓨팅, 아톰컴퓨팅, 디라크 등 양자 프로세서 개발사들이 NVQ링크 개발에 참여했다. 인플렉션, 아이온큐, IQM퀀텀컴퓨터스, 오르카컴퓨팅도 포함됐다. 퀀티뉴엄, 퀀텀서킷, 퀀텀머신즈, 쿠에라, 리게티 등도 협력했다. 양자 제어 시스템 개발사로는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큐블록스, 큐빅, 취리히인스트루먼트가 참여했다.

연구자와 개발자는 엔비디아 쿠다-Q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통합된 NVQ링크를 활용할 수 있다. CPU, GPU, 양자 프로세서를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향후 하이브리드 양자-클래식 슈퍼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테스트 환경도 제공한다. NVQ링크는 화학과 소재 과학 분야의 응용 연구 가속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모든 GPU 과학용 슈퍼컴퓨터가 양자 프로세서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NVQ링크는 양자와 고전 슈퍼컴퓨터를 단일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로제타스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GPU 컴퓨팅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가속 양자 슈퍼컴퓨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 유지를 위해 차세대 컴퓨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NVQ링크는 GPU 슈퍼컴퓨터와 양자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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