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 최홍섭 마음AI 대표 [사진: 한화로보틱스]
(왼쪽부터)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 최홍섭 마음AI 대표 [사진: 한화로보틱스]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한화로보틱스와 마음AI가 피지컬AI(physical AI) 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마음AI 본사에서 피지컬AI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피지컬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두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스스로 보고 듣고 판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음AI는 피지컬AI 생태계를 선도하는 AI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피지컬AI 모델을 자율주행 농기계, 순찰 로봇,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에 적용했다.

양사는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에 마음AI의 시각·언어·행동(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자율제어 모델 '워브(WoRV)'를 적용한다. 워브는 로봇이 시각 정보를 언어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모델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 모델을 자사 로봇에 탑재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지털 프루빙 그라운드(DPG·Digital Proving Ground)도 공동 구축한다. DPG는 제품 시험장 기능을 디지털로 구현한 테스트배드다. 이를 통해 실증 및 검증 체계를 강화해 피지컬AI 기술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제조·건설·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피지컬AI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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