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펑 자오를 둘러싼 논란은 사면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사진: Reve AI]
바이낸스 창펑 자오를 둘러싼 논란은 사면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Z)를 기리는 약 4.2m 높이의 황금 동상이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 설치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면 이후 그를 기리기 위한 전시 행사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닉 지’라는 인물이 주도하는 한 단체가 오는 29일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에 창펑 자오 동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동상은 익명의 후원자 4명이 약 5만달러를 모아 제작했으며, 밀도 높은 폼 블록을 CNC 프린터로 조각해 금색으로 도색했다. 동상은 몇 시간 동안 전시된 후 창펑 자오에게 전달되거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동상은 창펑 자오의 시그니처 손 동작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자오는 지난 2023년 공포·불확실성·의심(FUD)을 무시하자는 의미로 손가락 네 개를 든 바 있다.

한편, 최근 BNB 체인에서 출시된 'CZSTATUE'라는 티커를 가진 밈코인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익명의 고래 지갑이 창펑 자오 사면 발표 직후 관련 토큰으로 단시간에 5만7000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갑은 과거에도 주요 시장 이벤트를 예측해 수익을 올린 전력이 있다. 하지만 동상 제작비 5만달러보다 밈 토큰의 시장 규모가 훨씬 커지면서, 프로젝트의 주된 목적이 토큰 발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동상과 밈 토큰이 정치적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창펑 자오는 미국 당국과 43억달러 규모의 합의 후 CEO직에서 물러났고, 4개월간 복역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를 ‘부패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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