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게임 개발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복잡한 세계관 구축에서는 한계가 있다. [사진: 락스타 게임즈]
AI는 게임 개발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복잡한 세계관 구축에서는 한계가 있다. [사진: 락스타 게임즈]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 개발을 혁신할 수 있을까? 미국의 유명 게임제작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TWO)의 최고경영자(CEO) 스트라우스 젤닉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한계를 명확히 했다. 

28일(현지시간) 그는 CNBC 테크놀로지 이그제큐티브 서밋에서 'GTA' 같은 창의적인 게임을 만드는 데는 AI가 부족하다며, AI가 게임 개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제한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갈등이다. 젤닉은 "우리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책임은 타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는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소유자와 AI 산업 간의 데이터 권리 충돌은 라이선스 계약, 소송, 지속적인 비판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오픈AI의 영상 생성 앱 소라가 출시되면서 딥페이크와 유명 배우·음악가·캐릭터뿐 아니라 일반인의 목소리와 외모까지 AI가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젤닉은 AI가 게임 퍼블리셔의 제작물에 적용될 경우 저작권법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개인의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는 AI의 근본적인 한계이다. 젤닉은 "AI로 'GTA' 수준의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했다. 그는 "AI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미래를 창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AI로 만든 콘텐츠는 기존 작품을 조합한 파생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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