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로봇 청소기 '로모' [사진: DJI]
DJI 로봇 청소기 '로모' [사진: DJ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의 IT업체 DJI가 드론과 카메라를 넘어 로봇 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DJI는 오는 11월부터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투명 디자인이 특징인 로봇 청소기 '로모'를 공개하며, 강력한 내비게이션 기술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다르면, 로모는 진공 청소와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투명한 외관을 통해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만, DJI의 특기인 비행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모는 P, A, S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899유로(약 317만원), 1599유로(약 267만원), 1299유로(약 217만원)로 책정됐다. 특히 최상위 P 모델은 완전히 투명한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점을 두었다.

DJI는 로모에 드론 기술을 접목해 정밀한 내비게이션 성능을 구현했다. 듀얼 어안 비전 센서와 광각 듀얼 트랜스미터 고체 라이다를 활용해 2mm 두께의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경쟁 모델인 로보락의 내비게이션 시스템보다 한층 발전된 기술이다.

또한, 로모는 고압 제트 시스템과 열풍 건조 기능을 갖춘 셀프 클리닝 스테이션을 제공하며, 바닥 탈취 기능도 추가돼 청소 후 쾌적한 향기를 남길 수 있다. DJI는 소음 억제 시스템을 통해 자가 비우기 스테이션의 소음을 80% 감소시켜 65데시벨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DJI는 로모의 미국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유럽 모델을 기반으로 한 리뷰를 준비 중이다.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한 DJI의 로봇 청소기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