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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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MD가 미국 에너지부와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차세대 슈퍼컴퓨터 2대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럭스(Lux) AI 슈퍼컴퓨터와 디스커버리(Discovery) 슈퍼컴퓨터가 각각 2026년과 2028년 가동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민관 합산 10억달러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럭스는 미국 최초의 과학 분야 전용 AI 팩토리 슈퍼컴퓨터다. AMD 인스팅트 MI355X GPU와 에픽 CPU, 펜산도 네트워킹 기술이 탑재된다.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AMD,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 HPE가 공동 개발했다. 2026년 초 배치 예정이다.

디스커버리는 2028년 도입되는 미 에너지부의 차세대 주력 슈퍼컴퓨터다. 코드명 '베니스'로 불리는 차세대 AMD 에픽 CPU와 MI400 시리즈 가속기인 인스팅트 MI430X GPU가 탑재된다. HPE의 크레이 슈퍼컴퓨팅 GX50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2029년부터 사용자 대상 운영을 시작한다.

두 시스템은 AI 기반 과학 기술 가속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에너지, 의학, 국가 안보 분야의 과제 해결을 지원한다. 미국 정부의 'AI 실행 계획'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럭스는 데이터 집약적이고 모델 중심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학습과 미세 조정, 배포가 가능하며, 신소재 발견, 에너지 혁신 가속화, 생물학 및 생물 안보 변혁 등 에너지부 목표 전반을 지원한다.

디스커버리는 '전 지역 대역폭' 설계가 특징이다. 1세대 엑사스케일 시스템 대비 메모리 용량과 네트워크 대역폭이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프론티어 슈퍼컴퓨터용 애플리케이션이 동일한 프로그래밍 환경에서 원활하게 전환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개방형 표준 기반으로 구축됐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기술 및 과학계의 뛰어난 인재와 산업을 결집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가 럭스와 컴퓨팅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스티븐 스트라이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장은 "디스커버리를 통한 고성능 컴퓨팅과 AI의 통합은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미국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속도와 규모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사 수 AMD CEO는 "디스커버리와 럭스는 AMD의 고성능 및 AI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 에너지, 의학 등 미국의 핵심 연구 분야를 발전시키고,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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