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호주에서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0287_557012_939.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Copilot) 요금 인상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대체 옵션을 숨겼다는 이유로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씨엑스투데이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MS가 코파일럿의 구독료를 최대 45% 인상하면서 기존 고객들에게 대체 요금제를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CCC는 고객들이 구독 취소를 시도할 때만 저렴한 요금제를 제안받았으며, 이는 호주 소비자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나 캐스-고틀립(Gina Cass-Gottlieb) ACCC 의장은 "MS가 고의적으로 클래식 요금제를 숨기고, 소비자들을 더 비싼 코파일럿 요금제로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AI 구독 모델과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의 가격 투명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고객을 모르게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시킨 혐의로 25억달러(약 3조5902억원)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오픈AI 역시 가격 인상과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ACCC는 이번 사건이 AI 통합 요금제의 투명성과 소비자 선택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소비자법에 따라 위반 시 최대 5000만호주달러(약 471억1500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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