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채택을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 산업을 규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발전이 아닌, 암호화폐 산업을 통제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통제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2017년 창펑 자오(CZ)가 설립한 후 6개월 만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경제 제재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2023년 창펑 자오는 5000만달러 벌금을 내고 유죄를 인정했으며, 바이낸스는 43억달러 벌금을 지불했다. 이후 바이낸스 내부에 미국 준법 감시관이 설치되며, 사실상 미국이 거래소를 통제하는 구조가 됐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창펑 자오를 사면하며 그의 범죄 기록을 삭제했다. 백악관은 이를 '바이든의 암호화폐 전쟁 종식'으로 포장했지만, 이는 바이낸스가 미국의 암호화폐 통제 전략에 깊숙이 연루됐음을 시사한다.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붕괴시키려는 이유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암호화폐는 국경을 초월하며, 정부의 화폐 통제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미국은 바이낸스를 활용해 시장을 붕괴시키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바이낸스가 무너질 경우, 이는 FTX 붕괴보다 수천 배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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