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챗GPT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오픈AI는 챗GPT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챗GPT 사용자의 정신 건강 문제와 이를 인공지능(AI) 챗봇과 상담하는 현황을 보여주는 신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주 100만명 이상이 챗GPT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인용한 오픈AI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8억 명 중 0.15%가 '사망 계획이나 의도를 암시하는 명백한 지표가 포함된 대화'
를 나누고 있으며, 수십만 명이 챗봇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거나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챗GPT 최신 버전에 170명 이상의 임상 전문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신 건강 문제를 상담하는 사용자에게 이전보다 더 적절하고 일관된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AI 챗봇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AI가 사용자의 망상적 사고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최근에는 챗GPT와 대화를 나눈 후 극단적 선택을 한 16세 소년의 부모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검찰도 청소년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의 정신건강 문제를 완화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GPT-5 모델에서도 여전히 불완전한 응답이 존재하며, 오픈AI는 안전성이 낮은 GPT-4o 모델을 여전히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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