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그록 [사진: 셔터스톡]
xAI 그록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개발업체 xAI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가 어린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베이비 그록'(Baby Grok)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 키즈 모드 활성화 방법을 소개하는 튜토리얼과 함께 베이비 그록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키즈 모드를 활성화하려면 그록 모드 설정에서 보호 PIN을 설정하고 필요 시 이를 제거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머스크가 베이비 그록 개발을 예고한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그는 당시 연말까지 새로운 아동용 AI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비 그록 개발은 기존 AI 캐릭터들이 키즈 모드에서도 접근 가능하다는 비판 속에서 추진됐다. xAI는 업데이트를 통해 성인 캐릭터 '애니'와 '배드 루디'를 추가했지만, 사용자들은 키즈 모드에서도 여전히 이 캐릭터들이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키즈 모드는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모드처럼 작동한다"고 설명했지만, 사용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AI를 어린이에게 노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별도의 아동 전용 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AI를 활용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메타도 AI 캐릭터와의 소통을 관리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부모가 AI 챗봇과의 1:1 대화를 차단하거나 특정 캐릭터를 블록할 수 있으며, 자녀가 AI와 어떤 주제로 대화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연방거래위원회(FTC)가 AI 챗봇의 아동 영향력을 조사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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