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 [사진: 엔씨소프트]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비장의 신작 카드를 꺼낸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등 대현 신작들이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첫선을 보인다.

올해 지스타 최대 화제작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는 BTC관 300부스를 확보해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린다. 아이온2는 지스타 폐막 사흘 뒤인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서 정식 출시된다. 게임팬들은 출시 전 지스타 현장에서 아이온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외에도 오픈월드 슈팅 RPG '신더시티'와 퍼블리싱 게임인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112부스에 145개 시연대를 배치하고 신작 4종을 공개한다. 내년 1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대표작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다.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3인칭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시연을 진행한다.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과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 크래프톤]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과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로 선보인다.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작품이다. 원작 팰월드는 150종 이상의 생명체 '팰'을 수집하고 건축과 농업, 공장 가동 등을 통해 거점을 구축하는 오픈월드 생존 게임이다.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팰 수집과 육성, 서바이벌 요소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직관적 조작과 스킬 기반 전략 전투를 추가했다. 크래프톤은 9년 연속 지스타 참가 기록을 이어가며 작년에 이어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를 운영한다.

웹젠은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 공개한다. 국내 개발사 리트레일이 제작하고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 깊은 전략성이 특징이다. 웹젠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 전시 외에도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와 웹젠 대표 IP 기반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맞이할 수 있는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 다수를 선보인다. 라그나로크 IP 최초 공개 신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를 비롯해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위메이드커넥트는 서브컬쳐 장르 신작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17일 '지스타2024' 4일차 풍경 [사진: 지스타조직위원회]
지난해 11월 17일 '지스타2024' 4일차 풍경 [사진: 지스타조직위원회]

국내 게임사 외에도 해외 유명 게임사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지스타 조직위는 벡스코 제2전시장 BTC 구역 참가사 명단을 공개했다. 제2전시장 참가사는 대부분 콘퍼런스 G-CON 연사로 참여하는 기업들이다. 

올해의 게임상 유력 후보작 '킹덤 컴: 딜리버런스 II'를 제작한 체코의 워호스 스튜디오가 부스를 꾸린다. 메타크리틱 '2025 게임 퍼블리셔 랭킹' 1위를 차지한 세가/아틀러스는 '페르소나'와 '메타포: 리판타지오' IP를 앞세워 전시에 나선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스컴뱃 시리즈' 30주년 기념 특별 부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게임 개발 플랫폼 유니티는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와 연계해 유니티 기반 글로벌 게임을 다수 공개한다. 조직위는 글로벌 대표 개발사 중 한 곳이 자사 IP 기반 체험형 전시와 e스포츠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스타 2025는 신작 전시 외에도 '드래곤 퀘스트' 창시자 호리이 유지 등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G-CON 2025'와 전년 대비 확대된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를 운영한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1주년을 맞은 올해 지스타는 앞으로 20년간 게임 산업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고 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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