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편집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나노 바나나는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 기존 사진을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데 최적화된 툴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Graham Barlow]](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509_556510_5457.jp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구글 제미나이(Gemini)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가 사진 편집 분야의 특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챗GPT,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챗봇이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갖췄지만, 기존 사진을 편집하는 성능에서는 제미나이의 나노 바나나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나노 바나나의 공식 명칭은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Gemini 2.5 Flash Image)'로, 제미나이 앱의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이 밝힌 나노 바나나의 핵심은 "본연의 모습은 그대로 두면서도, 상상한 대로 변화를 줄 수 있는 편집 경험"이다.
이러한 핵심 가치를 증명하듯, 나노 바나나는 사진의 나머지 부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수정하는 데 특히 뛰어나다. 예를 들어, 단체 사진에서 몇 명이 눈을 감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 이를 빠르게 보정해준다.
이는 기존 AI 이미지 생성 모델의 가장 큰 한계로 꼽힌 '일관성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한 것으로, 정밀한 편집 기능을 통해 포토샵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기존 AI 이미지 생성 모델의 경우, 사진 속의 옷 색상만 바꾸려 했는데 얼굴 형태가 바뀌거나, 여러 번 편집하면 원본 얼굴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왜곡되는 등의 문제가 보고됐다.
![구글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를 통해 선명한 모습으로 편집된 이미지 [사진: Graham Barlow]](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509_556512_5649.png)
테크레이더는 나노 바나나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한 사용자가 제미나이 앱에 사진을 올려 명령문을 입력한 결과를 공유했다. 사진은 브라질 주짓수(Brazilian Jiu‑Jitsu) 수업 중 찍은 것으로, 초점이 흐렸고 눈을 감은 인물도 있었다. 입력된 명령어는 "사진 초점을 맞추고 모두 카메라를 바라보게 하라"였다. 나노 바나나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는 원본과 비교해 화질과 초점이 훨씬 개선된 모습으로, 눈을 감은 사람 역시 카메라를 응시한 모습으로 수정됐다.
또 다른 사례는 한 10대 소년이 피쉬 앤 칩스를 먹는 사진으로, 나노 바나나에 "사진 속 소년이 미소를 짓게 해달라"라는 요청을 한 결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는 소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테크레이더는 나노 바나나의 강점으로 이미지 편집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간단한 자연어 프롬프트(명령어) 만으로 누구나 사진을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줬다.
속도 역시 빠르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챗GPT에게 같은 작업을 요청했을 때,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1분 이상 걸렸고, 생성된 이미지도 부자연스러웠다. 반면, 나노 바나나는 단 몇 초 만에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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